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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의 일상/life tips

회계학석사 출신 주식초보 주부가 생각하는 주식 투자

 

주식 초보, 주식을 하고 싶었다.

주식을 시작한 지 이제 2달이 다 되어간다. 제목에 회계 석사 출신이라고 적어놨지만, 금융 전공도 아니고... 이후 일도 이쪽으로 안 했기 때문에 사실 주식은 정말 기본적인 것 밖에 모르는 초보이다. 주식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Business 학과 학생이 되면서부터 배우고 싶었고, 도전해 보고 싶었었다. 하지만 학생 때에는 주머니 가벼운 유학생 신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잘할 거라는 자신감도 없었던 것 같다.

졸업하고 일을 했을 때는 일 때문에 너무 바쁘기도 했고, 계속 들여다볼 자신이 없다는 핑계로 주식을 외면했었다. 중간에 주식계좌도 만들긴 했었지만… 역시 직접투자는 자신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 주식 비슷하게 했던 것이 적립식 펀드 나름 꾸준히 부었었고, 미국에 오게 되면서 10%대 수익률을 끝으로 중단했었다.

그 이후 주식은 그냥 나에게 이루지 못한 숙원 같은 느낌으로 남아있었고, 한 번쯤 생각날 때마다 관련 서적을 읽거나, 인터넷으로 관련 기사, 블로그,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공부는 어느정도 했었다. 이렇게 익힌 지식으로 언젠가는 꼭 해야겠다고 맘을 먹었었다. 특히 IMF, 서프라임모기지 사태 때 오히려 기회를 잡은 사례를 공부하면서 이런 위기/기회의 순간을 위해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코로나로 시작한 주식

그리고 이번 우한 코로나 사태를 시작으로 2월 말부터 하락장이 시작하더니, 미국에도 코로나가 퍼지면서 3월에는 쭉쭉 내려가는 게 하루하루 보였다. IMF,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오히려 기회를 잡은 사례들을 생각해 보면서 오히려 “이때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코로나 때문에 하고 있던 일도 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주식 어플 Webull을 깔고 장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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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작, 신기한 수익,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

처음에는 몇만 원도 안 하는 주식 사는 것도 왜 이렇게 힘들고, 고민되는지…
움직이는 숫자가 어찌나 정신없게 느껴지는지… ㅎㅎㅎ

지금도 사실 적은 양의 투자금액으로 연습 삼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은 꽤 좋은 편이지만, 사실 금액으로 따지면 크지는 않다. 그래도 + 플러스 사인이 보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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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정부에서 돈을 뿌려대고 있는 여파 때문인지, 증시는 호황으로 돌아선 것처럼 계속 오르는데…. 실상은 아직도 가게들은 문을 닫고,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차이에 대한 조정이 일어날지, 정부에서 뿌려댄 돈으로 인플레이션이 오지는 않을지, 너무나도 불안 요소가 많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주식 초보인 나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주식하면서 들었던 생각들

1. 이번에 주식을 해보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주식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
먼저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 가끔 공부하고 이해했던 것을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뿌듯함이 들었다.

 

2. 주식은 분명 여유자금 그리고 전 재산의 적은 부분으로 해야 하는 것 같다.
내가 배포가 작아서인지는 몰라도 10만 원만 넣어둬도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게 되는 게 주식인 것 같다. 하물며 잉여자금이 아닌, 당장/어느 기한 안에 필요한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주식 초보에게는 리스크가 큰 것 같다. 당장 필요한 돈은 아니더라도, 전 재산의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것도 그렇다. 걸린 리스크가 큰 만큼 위기에 순간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3. 워렌버핏처럼 가치 있는 회사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다.
단타로 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하는 것 같고, 주식 초보 + 개미 신분으로는 알 수 없는 영역들도 많고, 그러므로 일정한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든든한 회사 또는 S&P500 위주의 ETF를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수익에서 얼마나 유리할지는 모르겠지만,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남의 말을 듣지 말자.
소액으로 하는 투자이지만, 엄청 안정 빵으로 진짜 고민하고 들여다보면서 정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남의 말까지 신경 쓰다 보니 오히려 수익 창출의 기회를 놓쳤다. 남의 말에 홀려서 투자하는 건 정말 위험한데, 남의 말에 휘둘려서 오히려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러나저러나 남의 말은 듣는 게 아닌 것 같다. 

 

5. 주식을 안 하고 싶어도, 다른 걸 할 만한 게 없다.
부동산을 하기에는 더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필요한데, 주식 말고는 정말 없다. 은행의 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마당에 아무것도 안 하자니… 이렇게 보니 거의 주식을 등 떠밀려하게 된 느낌이다.

 

6. 위기가 온다 해도 주식은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 큰 위기가 온다고 해도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왜냐면  아직까지 비교적 적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잃는다고 해도 실생활에 큰 타격이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주식이 오르면 좋겠지만, 혹여나 마켓이 하락한다 해도 그때 탄탄한 기업들의 주식을 더 살 수 있는 자금이 비축되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